작품 소개
예전에 이런 소문이 있었다. 마음속의 때를 씻어내지 못한 사람은 그 가게를 찾아가면 언젠가 친구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막연한 소문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성향을 지닌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친구를 만나는 방법이었다. 카나에는 세이텐기 학원의 ‘자선부’실에서 앞으로 무슨 나쁜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 시끄럽기만 한 이 동아리를 학생들도 교사들도 정식 동아리로 인정하지 않았다. 애초에 카나에 자신부터 이곳을 ‘갱단부’라고 부르고 있었다. 이 동아리의 슬로건은 바로 ‘악으로 세상을 바꾼다’. 예를 들면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그들의 소중한 어린 시절의 시간을 빼앗거나, 할머니의 이사를 도와주는 대가로 과자를 받아내는 것. 그런 것들이 그들이 말하는 ‘악’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악’이 동아리 부원들을 친구로 이어주고 있었다. 어서 오라, 그들만의 갱스터 공화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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