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아버지와 여동생이 괴이한 죽음을 맞이하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은, 의붓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고향 마을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쿠라메라 불리는 진홍색 기모노 차림의 소녀와 만난다. 소녀는 자신의 여동생과 판박이였다.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은 겉으로는 그의 회복을 바라면서도, 마음속에는 죄의식을 숨기고 있다. 쿠라메는 그런 사람들의 틈을 파고들어 감미로운 육욕과 광기를 선사하고, 몸과 마음을 붕괴시켜 간다. 기억과 현실의 경계가 흔들리고, 상실감과 되살아나는 공포 사이에서 갈등하며, 마침내 모든 기억을 되찾고 붉은 눈이 내려 쌓이는 가운데, 세상이 죽음의 정적에 휩싸이기까지의 4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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